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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윤여정이 '미나리' 출연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선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하 '지푸라기')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용훈 감독과 주연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윤여정, 신현빈, 정가람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윤여정은 작품 선택 기준에 대해 묻는 말에 '미나리'를 언급했다. '미나리'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제36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자국 영화 경쟁 부문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작품.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가정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한예리, 스티븐 연, 윤여정과 함께 윌 패튼,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 등이 출연했다. 특히 '미라니'는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제작사 플랜B 제작을 맡았다.
윤여정은 "'미나리'는 시나리오가 너무 좋았고 독립영화이고 그래서 그냥 사람을 보고 출연했다"라며 "그런데 그렇게 개고생을 할 줄은 몰랐다. 브래드 피트 회사 작품이라고 해서 돈을 좀 쓸 줄 알았는데, 아주 너무 고생을 했다"라고 털어놔 폭소를 유발했다.
이내 그는 "작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 어떤 노하우가 있지는 않다. 늘 처음 계획대로 안 된다. 그냥 사람을 보고 한다. 그런데 또 사람이 날 괴롭히기도 한다"라며 "그럼에도 그냥 사람이 좋으면 하는 거고, 돈이 필요하면 돈을 보고 하고 그렇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역시 전도연을 보고 출연했다"라고 전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윤여정은 이번 작품에서 중만(배성우)의 어머니 순자 역할을 맡았다. 순자는 외면하고 싶은 현실 속에서 기억을 놓아버렸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원하는 것을 지키려는 인물이다.
오는 12일 개봉 예정.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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