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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홍역을 앓았던 보스턴이 론 로닉(64)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별다른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곧 ‘임시’라는 딱지도 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가 벤치코치였던 로닉을 임시 감독으로 승격시켰다”라고 보도했다.
보스턴은 지난 1월 사인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알렉스 코라 감독을 경질한 바 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017년 외야펜스에 설치한 카메라, 더그아웃에 있는 쓰레기통 등을 통해 상대의 구종을 파악할 당시 지휘봉을 잡고 있던 이가 바로 코라 감독이었다. 코라 감독은 휴스턴을 2017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후 보스턴 지휘봉을 잡았지만, 사인 스틸 논란으로 인해 불명예 퇴진했다.
보스턴이 코라 감독의 뒤를 잇는 사령탑으로 점찍은 로닉은 2000년 LA 에인절스 코치를 시작으로 다양한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10년간 에인절스 코치를 커리어를 쌓았던 로닉은 2010년 11월부터 2015시즌 초반까지 밀워키 브루어스 감독을 맡았다. 이후 LA 다저스와 에인절스 3루 코치를 거쳤다. 이어 최근 2시즌은 벤치코치를 맡아 코라 감독과 보스턴을 이끌었다.
MLB.com은 로닉에 대해 “코치와 감독을 두루 경험했고, 보스턴 선수들과 구단 직원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클럽하우스에서 존경받는 인물인 데다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는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사인 스틸 관련 조사가 완료되면, 정식 감독으로 승격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한편, 로닉은 1981년 다저스에서 데뷔했다. 로닉은 이후 시애틀 매리너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필라델피아 필리스-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메이저리그 통산 527경기를 소화했고, 1988년 은퇴했다.
[론 로닉 임시 감독.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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