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CC가 또 다시 4쿼터에 주저 앉았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1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75-80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CC는 2연패, 시즌 성적 22승 19패가 됐다. 4위는 유지했지만 5위 부산 KT에게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이날 KCC는 29분 50초 동안 우위를 점했다. 반면 KGC의 우위 시간은 6분 33초 뿐이었다. KCC는 4쿼터 초반 승기를 잡은 듯 했지만 이후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에게 3점포를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경기 후 전창진 감독은 "매번 느끼지만 근성이 없고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 4쿼터에 나온다"라며 "이로 인해서 계속 패한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전 감독은 "근성있게 하지 않는 이상 플레이오프도 어려울만큼 심각한 상황"이라며 "브레이크 기간 열심히 해서 새롭게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역전패를 반복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5라운드 중반이면 리그 막판인데 집중을 못한다. 집중력 많이 떨어진다"라고 밝힌 뒤 "공격에 대한 욕심만 많고 궂은 일 할 선수가 없다. 모두 화려한 것만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 라건아와 이대성을 영입할 때만 해도 우승 후보로 발돋움했던 KCC. 현실은 6위와 1.5경기 밖에 차이 나지 않는 살얼음판 4위다. KCC가 브레이크 기간 재정비에 성공하며 이름값과 성적이 비례하게 할 수 있을까
[KCC 전창진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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