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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딸 프란체스카 스콜세지가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감독상 수상 연설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1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LA돌비씨어터에 아버지 마틴 스콜세지와 함께 앉아 있는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프란체스카 스콜세지는 “아버지와 함께 세 가지 다른 종류의 애프터파티들을 즐겼다. 무엇보다 아버지를 향한 엄청나게 감동적인 기립박수를 옆에서 지켜봤다. 아버지가 오스카를 받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었다는 데 모두 동의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는 에미넴의 공연도 즐겼다”고 했다.
봉준호 감독은 평소 마틴 스콜세지 감독에 대한 존경을 밝혔다.
그는 지난 9일(현지시간)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 소감에서 “어렸을 때 제가 항상 가슴에 새긴 말이 있었는데.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그 말을 한 분은, 바로 우리의 위대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다”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로 마틴 스콜세지를 예우했고, 마틴 스콜세지 역시 봉준호 감독에게 감사의 제스처를 보냈다.
시상식을 중계한 abc 방송은 “봉준호 감독이 함께 후보에 오른 전설적인 감독 마틴 스콜세지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고 소개했다.
봉 감독은 시상식이 끝난 직후 인터뷰에서 “‘디파티드’로 처음 감독상을 받았을 때 제가 환호했던 기억이 있다”면서 “같이 후보에 오른 것 자체가 초현실적이고,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19일 '기생충' 주연배우 송강호와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어 20일에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 = 프란체스카 스콜세지 인스타, JTBC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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