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KGC가 전자랜드에게 패했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8-9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GC는 올시즌 전자랜드전 첫 패를 기록하며 시즌 성적 25승 17패가 됐다. 3위는 유지했지만 선두 원주 DB, 2위 서울 SK와의 격차가 벌어졌다.
전반에 일방적으로 밀렸다. 19-29로 1쿼터를 마친 KGC는 2쿼터 한 때 25점차까지 뒤지기도 했다.
24점차 열세 속 후반을 시작한 KGC는 3쿼터 중반과 4쿼터 중반 힘을 내며 9점차까지 쫓아가기도 했지만 결국 역전극까지 이루지는 못했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시작부터 완패다"라며 "감이 떨어졌고 힘도 많이 들어간다.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 시작부터 너무 안되더라"라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쉬는 기간이 너무 길었고 준비를 잘못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날 경기가 전화위복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로 인해 '다음 경기에는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기대한다. 이런 경우가 많았다"라며 "혼을 조금 냈지만 자신감 가지라고 했고 연승을 하기 위해 힘 내보자고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KBL에서는 처음 실시된 무관중 경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안 좋다"라고 한마디로 정의한 뒤 "다음부터는 어색한 것을 버려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원래부터 알기는 했지만 팬들의 중요성을 더욱 깨달았다. 팬들의 응원이 있다면 선수들이 힘을 더 낼 것이라 생각한다. 빨리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돌아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에서 완패한 KGC는 29일 고양 오리온과 홈에서 대결한다.
[KGC 김승기 감독. 사진=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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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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