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우리은행이 뒷심을 발휘, 역전승을 따내며 공동 1위에 복귀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29일 부산 BNK 센터에서 열린 부산 BNK 썸과의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1-57 역전승을 따냈다.
우리은행은 3연승을 질주, 청주 KB 스타즈와 공동 1위가 됐다. 반면, BNK는 2연패에 빠져 공동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그레이(17득점 16리바운드 3스틸)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박혜진(14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우리은행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1쿼터에 단타스에게 13실점, 초반 흐름을 넘겨준 것. 우리은행은 17-20으로 맞이한 2쿼터에도 접전을 펼쳤다. 김소니아가 골밑을 장악, 3점슛이 호조를 보인 BNK에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속공이 원활하지 않았던 가운데 박혜진마저 2득점에 그쳐 2쿼터를 31-33으로 마쳤다.
3쿼터도 비슷한 양상이 전개됐다. 우리은행은 3점슛이 침묵한 가운데 그레이가 분전했지만, 단타스를 봉쇄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어 접전을 이어갔다. 구슬에게 3점슛을 내준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리바운드 싸움마저 열세를 보인 우리은행은 43-46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우리은행이었다. 4쿼터 초반 구슬에게 3점슛을 허용한 우리은행은 이후 그레이의 골밑장악력, 박혜진의 지원사격을 더해 분위기를 전환했다. 우리은행은 이어 박지현도 화력을 발휘, 전세를 뒤집었다. 경기종료 1분여전 김정은의 중거리슛을 더해 격차를 6점으로 벌린 우리은행은 이후 BNK의 3점슛을 봉쇄, 접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그레이. 사진 =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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