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전자랜드가 2연승에 실패한 가운데 잠정 중단된 리그 일정을 맞게 됐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29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3-84로 패했다. 5위 전자랜드는 2연승 및 전 구단 승에 실패, 4위 전주 KCC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1쿼터만 22-16으로 앞섰을 뿐, 이외의 경기내용은 완패였다. 2쿼터에 자밀 워니의 골밑장악력, 최성원의 3점슛을 봉쇄하지 못해 주도권을 넘겨준 전자랜드는 이후 줄곧 끌려 다녔다. 1쿼터에 호조를 보인 3점슛이 2~3쿼터에 침묵, 전자랜드는 이렇다할 반격을 펼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전자랜드는 정영삼(14득점 3점슛 3개)과 이대헌(10득점 5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이외에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37-55 열세를 보였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종료 후 “A매치 휴식기 때 공수에 걸쳐 부족한 점을 보완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슛이 안 들어간 후 상황을 영리하게 풀어가지 못했다. 아직 12경기가 남았다. 국내선수들이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유도훈 감독은 이어 “현재 전력에서는 가드들이 더 상대를 흔드는 농구가 필요하다. 자신감이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KBL은 오는 3월 1일 정규리그 일정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KCC가 전주서 사용한 호텔 투숙객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19 확진자가 발생한 데에 따른 조치다. KBL은 3월 2일 긴급 이사회를 통해 후속대응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전자랜드는 3월 1일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유도훈 감독은 이에 대해 “아직 자세한 얘기를 못 들어봤다. 구단과 얘기해본 후 향후 계획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도훈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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