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두산베어스가 자체 청백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두산베어스는 "2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이번 캠프 첫 청백전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8회까지 진행된 경기에서 청팀이 5-4로 승리했다.
청팀 선발 이영하는 3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가 나왔고 36개의 공을 던지며 커터, 포크볼, 커브를 점검했다.
백팀 선발 이용찬은 3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했다. 10명의 타자를 상대로 최고 구속 141km의 직구를 던졌고, 변화구로 슬라이더, 포크볼, 체인지업, 커브를 구사했다.
양 팀 불펜 투수 가운데는 청팀 함덕주가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손가락 물집 탓에 이번이 첫 실전임에도 4명의 타자를 상대로 1이닝 1안타 2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
선취점은 청팀이 뽑았다. 3회초 선두타자 장승현이 이용찬의 직구를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그러자 백팀은 3회말 이흥련과 정수빈의 2루타를 묶어 동점을 만들고 4회말 정상호의 좌월 솔로포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5회초 청팀이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류지혁의 볼넷, 안권수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더블 스틸과 송구 실책이 겹치며 2-2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김재호의 적시타, 김인태의 투런 홈런이 이어지며 5-2가 됐다.
백팀은 6회말 서예일, 김문수, 이흥련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격했으나 경기는 청팀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조성환 수비 코치는 이날 백팀의 2루수로 선발 출전해 매 이닝 수비를 했다. 최주환이 오른 발목 염증으로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자 글러브를 끼었다. 두산은 "조 코치가 정면 타구는 물론 병살플레이까지 완벽하게 처리하며 선수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영하. 사진 = 두산베어스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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