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박훈이 '소름 열연'을 펼쳤다.
2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에서 백상호(박훈)는 목숨을 가지고 장난치는 잔인한 면모를 내비치는가 하면, 고은호(안지호)에 이어 이번에는 주동명(윤찬영)의 마음을 사기 위해 접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상호는 고은호가 눈을 떴다는 소식에 병원으로 향하던 중 완전히 의식이 돌아온 것이 아닌, 기면 상태라는 얘기에 차를 돌려 자신의 별장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손과 발이 묶인 채 바들바들 떨고 있는 케빈정(민성욱)과 이영식(류성록 이 있었는데,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이들을 풀어주라 지시해 의아함을 들게 했다. 하지만 백상호의 계획은 따로 있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살려 줄 거야"라며 연장을 건넸고 악을 쓰며 피 터지게 싸우는 두 사람의 모습이 재밌다는 듯 웃어 보여 보는 이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했다.
반면 백상호는 이선우(류덕)를 찾아가 재단에서 일대일 멘토 프로그램을 지원하려 한다고 밝히며 주동명을 첫 지원 대상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세웠다. 또한 주동명에게 고은호의 간병인인 김태형(서영주)을 소개해 주려 한다는 등 속내를 알 수 없는 말을 내뱉으며 주동명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박훈은 그간 좋은 어른인지 아닌지에 대한 물음을 단번에 종식시킬 만한 언행들로 충격을 선사, 두 개의 얼굴 '야누스' 면모를 드러내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었다. 평소 아이들을 대할 때의 인자함은 온데간데없이 민성욱과 류성록의 목숨을 가지고 장난치거나 싸움을 즐기는 등 잔인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로 하여금 공포감을 갖게 만들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