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아주 좋은 투구내용도 아니었다.
SK 리카르도 핀토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⅓이닝 2피안타 4탈삼진 5볼넷 3실점했다. 투구수는 87개.
핀토는 자체 연습경기서 잇따라 불안한 투구를 했다. 피안타와 실점이 많았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 투수코치와 배터리코치, 전력분석팀을 대동해 핀토와 미팅을 가졌다. 자신만의 투구 전략을 확실하게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KBO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키움 타선을 만났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김하성과 이정후를 외야 뜬공으로 잡았다. 그러나 박병호에게 포심을 던지다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박동원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 임병욱, 테일러 모터, 김혜성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특히 모터와 김혜성을 잇따라 삼진 처리했다. 3회에도 박준태를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처리한 뒤 서건창과 김하성을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위기가 찾아왔다. 1사 후 박병호와 박동원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줬다. 특히 박동원에겐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제구가 갑자기 흔들리는 단점을 노출했다. 임병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모터에게도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결국 김혜성에게 포심을 던지다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았다. 박준태를 2루수 땅볼로 잡고 대량 실점하지 않았다.
핀토는 4회까지 77개의 공을 던졌다. 염경엽 감독은 8~90개의 투구수를 예고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을 허용, 불안하게 시작했다. 김하성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낸 뒤 강판했다. 투심 최고 153km까지 나왔다.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었고 토심과 커브도 조금 던졌다. 전반적으로 제구력이 들쭉날쭉했다.
박희수가 1사 1루서 이정후에게 우전안타,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1사 만루서 박동원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핀토의 자책점. 임병욱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핀토.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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