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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구 최창환 기자] “오늘 무조건 1이닝은 던질 것이다.” 오승환의 복귀전에 대한 허삼영 감독의 코멘트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는 오승환이 KBO리그 징계를 마친 후 처음 1군에 등록된 날이다. 등판하게 된다면, 일본프로야구 진출 이전인 2013년 이후 무려 7년만의 KBO리그 복귀전이 된다. 때문에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많은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허삼영 감독은 오승환의 복귀에 대해 “감독인 나도 설렌다. 빨리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고, 그게 선수단 전체에 시너지 효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은 이어 “몇 회에 투입한다는 플랜은 정하지 않았다. 3연전 내에 최대 2경기까지 나올 계획이다. 거기까지만 정해둔 상태다. 경기 상황을 봐서 힘든 것보단 편안한 상황에서 던질 수 있는 환경에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삼영 감독은 또한 오승환이 9일 복귀전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오늘 무조건 1이닝은 던질 것”이라는 게 허삼영 감독의 설명이었다.
몸 상태에 대한 우려는 없다. 다만, 경쟁력을 끌어올리기까진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허삼영 감독은 “몸 상태는 걱정 안 한다. 러닝, 캐치볼만 봐도 아주 좋은 상태다. 경쟁력은, 사실 퓨처스리그에서 검증을 안 했다. 그래도 믿고, 상황이 되면 투입할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도 믿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복귀전부터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키움과의 3연전 내에 대망의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도 달성할 수 있을까. 오승환은 이 기록까지 단 1세이브 남겨두고 있다.
허삼영 감독은 “세이브 상황 등판은 경기력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조만간 그 시일이 올 것 같다. 하지만 이번 3연전 내에 (마무리투수로)쓸 생각은 없다. 어느 정도 과정은 거쳐야 한다”라고 전했다.
[오승환. 사진 = 대구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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