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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번에는 89경기 시즌 제안이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또 다른 역제안을 들고 나왔다. ESPN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선수노조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89경기 시즌을 제안하려고 한다. 연봉 전액(경기 수 비례)을 받고, 포스트시즌을 확대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선수노조는 애당초 추가 연봉삭감 없는 114경기를 제안했다가 구단주들에게 거부 당했다. 그러자 구단주들이 76경기 시즌 및 포스트시즌 확대, 연봉 최대 75% 보장을 제안했다. 이를 거부한 선수노조가 다시 추가 역제안을 한 것이다.
ESPN은 "이 제안은 최근의 114경기 제안보다 25경기가 적기 때문에 양측이 협상 가능성에 더욱 근접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7월 10일(현지날짜)에 개막해 10월 11일(현지날짜)에 끝날 것이다. 포스트시즌은 2020년과 2021년에 16팀으로 확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ESPN에 따르면, 선수노조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모든 선수가 시즌 도중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고위험군 선수와 리스크가 높은 개인과 함께 거주하는 선수는 시즌 아웃을 선언할 경우 서비스타임 인정 및 급여를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양측이 제안에 제안을 거듭하지만, 입장 차이는 뚜렷하다. 선수노조는 한 경기라도 더 해서 연봉추가삭감을 피하거나 최소화하려고 하고, 구단주들은 한 경기라도 덜해서 금전 손실을 최소화하고 싶어한다.
만약 노사가 끝내 갈등을 풀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결국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움직여야 할 듯하다. ESPN은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메이저리그는 원하는 기간의 일정을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최근 48경기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경기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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