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그런 공을 누가 잘 친다고?"
롯데 댄 스트레일리는 12일 잠실 LG전서 7⅓이닝 2피안타 7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지고도 야수들의 공수도움을 받지 못해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최근 네 경기 연속 노 디시전이다. 그 중 세 경기서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다.
아드리안 샘슨의 공백기에 5일 로테이션을 감행했음에도 8경기서 평균자책점 2.08로 수준급이다. 다만, 1승2패에 그칠 정도로 지독하게 승운이 따르지 않는다. LG 류중일 감독조차 스트레일리의 투구에 감탄했다. 13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볼을 아주 쉽게 던지더라. 그런 공을 누가 잘 친다고?"라고 웃었다.
스트레일리는 높은 타점과 정교한 컨트롤이 돋보이는 투수다. 류 감독은 "영상으로만 봤는데 직접 보니 더 좋더라. 투구수가 적은 투수다. 볼, 볼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스트라이크를 잡고 유리한 볼카운트로 시작하니 타자가 불리해진다"라고 평가했다.
상대적으로 LG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이 고전했다고 지적했다. 윌슨은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5볼넷 2실점. 역시 노 디시전. 내용만 보면 스트레일리의 판정승이었다. 류 감독은 "볼이 많았다. 사사구가 5개였다. 그래도 그 와중에 5회까지 잘 던졌다"라고 했다.
한편, 류 감독은 올 시즌 윌슨의 커브 비중이 높아진 것을 두고 "본인이 패스트볼에 타이밍이 맞아나간다고 생각하면 변화구 위주로 가게 돼 있다. 패스트볼에 힘이 있다 싶으면 그대로 가면 된다. 컨디션에 따라 볼배합은 달라진다. 구속은 아직 조금 덜 나온다"라고 했다.
[스트레일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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