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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신현준(52)과 함께 일하는 13년 동안 갑질과 부당 대우를 받았다고 전 매니저 김 모 대표가 폭로한 가운데, 신현준 측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는 스무 살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였으며, 배우·매니저 관계 이상으로 도움을 주고 받은 사이였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9일 스포츠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993년부터 신현준의 매니저 일을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며 피해 사실을 알렸다. 당시 그는 월급 60만 원을 받으며 생활했고, 7~8년 간 매니저 20명을 교체해줬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신현준이 영화 캐스팅을 요구하며 압박을 해왔고, 신현준의 모친에게서도 부당한 요구 등을 받았다고 밝혔다. 동시에 신현준의 예민한 사생활을 처리해주며 공과 사 없는 과도한 업무를 했음에도 제대로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신현준의 소속사 HJ필름 이관용 대표는 이날 마이데일리에 "1993년때 일을 시작해 오래 전에 그만뒀다. 13년 동안 매니저 일을 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갑자기 왜 이런 주장을 하는 건지 이해를 못하겠다. 그 사람에게 사기 피해를 당한 업계 관계자들이 한 두명이 아니며 발언의 신빙성에 대해 증언해주겠다고 나서는 이들 또한 있다"고 강력하게 사실을 부인했다.
이후 몇 시간 뒤 신현준의 소속사 측은 신현준 본인의 심경을 덧붙이며 다시 한 번 공식 입장을 전했다. 그는 "두 사람 중 한쪽이, 그 모든 세월의 이야기 중 일부분을 '폭로'라는 이름으로 나열한다면 또 다른 의미의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운을 뗐다.
신현준은 소속사를 통해 "13년간 나와 일하며 나 역시 서운하거나 힘든 점이 많았지만 '반박'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사건이나 문제가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겠다"며 "풀지 못한 응어리나 불만이 있었다면 직접 만나서 대화를 가질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동시에 김 대표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김 씨는 매니저기 전에 스무살 때부터 알고 지낸 동갑내기 친구다. '이 자식아' 같은 호칭은 허물없이 자연스러웠고, 그 친구도 역시 그렇게 대했다"며 "서로의 어머니께도 자주 인사드리는 사이였다. 그리고 김 씨의 가족 중 몸이 아픈 분을 위해 개별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다" 말하며 신현준 친모의 요구를 들어줬다는 논란을 일축했다.
끝으로 신현준 측은 "김 씨는 매니저 일을 그만둔지 벌써 6~7년이나 지났다"며 "매니저가 20여 명이라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현재 같이 생활하는 코디, 메이크업, 등 스텝들은 모두 10년 이상 변함없이 관계를 맺어오고있는 소중한 동료"라고 정정했다.
한편 신현준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첫 촬영을 마친 상태로, 방송을 앞두고 있다. 그를 둘러싼 이슈에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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