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SK가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끝에 재역전극을 연출했다.
박경완 감독대행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12-9 재역전승을 따냈다. 9위 SK는 최근 2연패 및 키움전 4연패에 벗어났다.
끈질긴 추격전이 만든 역전승이었다. SK는 경기 초반 김혜성(만루홈런), 이정후(스리런홈런)에게 홈런을 허용해 한때 4점차로 뒤처졌다. 하지만 SK는 키움 불펜이 흔들리는 틈을 타 점진적으로 격차를 좁혔고, 8-9로 맞은 8회말 1사 상황서 대타 한동민이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SK의 기세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2사 만루서 대타로 투입한 채태인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것. 이날의 결승타였다. SK는 이어 나온 김강민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경기종료 후 “경기 초반 대량실점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고참들이 열정 넘치는 플레이는 물론, 팀의 중심 역할을 잘해주며 활기찬 벤치 분위기를 만들어줬다”라고 말했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이어 “김강민의 결정적인 수비, 동점 상황에서 나온 채태인의 적시타로 승리할 수 있었다. 한동민의 부상 복귀 이후 첫 홈런을 축하한다.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신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SK는 오는 18일 박종훈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키움의 선발투수는 한현희다.
[박경완 감독대행.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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