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맷 윌리엄스 감독도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선수의 앞날을 응원하는 KIA만의 환송식 문화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8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경기에 앞서 진행된 홍건희 환송식에 대해 “굉장히 보기 좋았다”고 평가했다.
KIA는 전날 광주 두산전에 앞서 류지혁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둥지를 옮긴 홍건희를 위한 작은 환송식을 마련했다. 조계현 단장, 윌리엄스 감독, 주장 양현종을 비롯해 박준표, 문경찬, 김호령, 이민우 등 동료들이 차례로 나와 사진 촬영을 하며 홍건희의 밝은 앞날을 기원했다. 이후 예정에 없던 홍상삼까지 두산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로 옛 정을 나누며 행사가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KIA와 10년을 함께한 좋은 선수였고, 구단이 그 동안 팀에 도움이 된 것에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행사를 준비한 걸로 알고 있다”며 “굉장히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KIA는 지난해 NC로 떠난 이명기의 환송식도 개최한 바 있다.
과연 메이저리그에도 이와 같은 문화가 있을까. 윌리엄스 감독은 “다른 팀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을 때 이런 행사를 하는 건 드물었다”며 “적절한 행사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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