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홈 개막전을 일주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당초 임시 홈구장으로 유력했던 PNC파크 입성에 실패했다.
미국 CBS스포츠, 야후스포츠 등 복수 언론은 23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홈구장인 PNC파크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펜실베이니아주 정부의 승인을 얻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유일한 캐나다 연고 구단인 토론토는 올 시즌 홈구장인 로저스센터에서 경기를 치를 수 없다. 캐나다 정부가 미국 내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해 사용 불허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 내에서 축소된 60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모색했다. 먼저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단인 버펄로 바이슨스의 연고지인 뉴욕주 버펄로가 임시 홈구장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르기엔 시설이 낙후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다음 대안은 메이저리그 다른 구단의 홈구장을 공유하는 것이었는데, 피츠버그가 토론토에게 손을 내밀며 홈구장인 PNC파크를 사용해도 좋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전날 캐나다 유력 매체들은 PNC파크가 토론토의 임시 홈구장으로 확정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주 정부의 승인을 얻지 못했다. 펜실베이니아 보건부 관계자는 “어떤 이유에서든 지역에 여행자가 오는 건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5일 탬파베이와의 개막전(원정)을 시작으로 2020시즌에 돌입하는 토론토는 오는 30일 홈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홈개막전까지 불과 일주일이 남은 상황에서 임시 홈구장을 찾지 못하며 진퇴양난에 빠졌다. 현지 언론은 “토론토가 원정 경기로만 시즌을 치르는 방법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PNC파크.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