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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걸그룹 ‘에이핑크’ 손나은은 20대의 워너비로 불린다. 스타들도 좋아하는 셀럽이다. 그만큼 손나은 패션은 연일 화제를 모은다. 그는 얼마전 슈즈 브랜드 ‘헬레나 앤 크리스트’의 펌프스를 신고 매력을 발산했다.
‘헬레나 앤 크리스트’ 홍혜원 디자이너는 “20대의 워너비 손나은이 펌프스를 신었는데, 건강하고 싱그러운 매력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아이템”이라고 소개했다.
이탈리아 유학, ‘돌체앤가바나’서 경력 쌓아
홍혜원 디자이너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4년간 유학한 뒤 곧바로 세계적 패션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에 취직해 2년간 일했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아이 엠 러브’에 나오는 고풍스러운 성을 연상시키는 곳에서 일하며 이탈리아 감성을 익혔다. 한국에 돌아와 국내 대기업 의류 브랜드에서 일하다 고인희 대표를 만나 2010년 ‘헬레나앤크리스티’를 론칭했다. 2017년 10월 미국 프리미엄 백화점 바니스 뉴욕 입점해 2018년 봄 여름 시즌 30만 덜러 제품 수주를 시작으로 2019년 가을 겨울 시즌까지 2년간 독점판매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았다. 고인희 대표와는 지난해 8월 각자 다른 길을 걷기로 했다. 현재는 코웰패션(대표 임종민)의 자회사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펌프스·르네운동화 베스트 아이템
롯데월드타워몰 지하 1층에 위치한 헬레나앤크리스티 매장 벽면에는 “매력적인 현대 여성들의 새로운 스타일을 위한 브랜드 콘셉트 글래머 앤 트위스트를 바탕으로 젊고 세련된 여성들을 위한 럭셔리 슈즈의 새로운 에라를 만들어가는 디자이너 브랜드”라고 쓰여 있었다.
여성에게 신발은 스타링의 완성이다. 자기 표현의 마지막 포인트다. 2017년에는 눈, 코, 입, 꽃, 새 등 다양한 모티브를 활용해 위트 있으면서도 여성스러운 슈즈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바니스뉴욕 백화점에서 가장 인기있는 아이템은 바치오로 스니커즈에 큼지막한 입술 모양 패치를 가미한 스타일의 슈즈였다.
“지금은 또 변했어요. 패션과 슈즈 업계도 코로나 영향이 있어요. 심플하고 베이직하면서 약간 고급스러운 느낌의 슈즈가 잘 나가요. 손나은 씨가 신은 펌프스도 그런 장점이 있어요. 펌프스가 소프트하거든요. 말랑말랑하고 플렉서블한 제품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르네 운동화’도 인기 아이템이다. 입술 모양의 디자인이 가미된 운동화로, 미국, 일본, 중동 등 해외 수출을 꽤 많이 했다. 지금은 펌프스와 운동화 판매 비중이 높다고 귀띔했다.
본질에 집중하는 디자이너
그는 고전 그림책에서 디자인 아이디어를 얻는다. 유행과는 상관 없이 언제나 여성의 마음을 매혹시키는 디자인을 찾는다. 그렇게 본질에 집중하다보면 베스트 아이템이 나온다. 방탄소년단이 세계 최고의 그룹으로 성장한 비결도 본질에 충실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패션과 슈즈 업계에서 오래 일하다보니까 결국 근본적인 것을 들여다보는 디자이너가 오래 가더라고요.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제 정체성을 지키며 일을 하고 싶어요.”
세계적 슈즈 브랜드로 성장하겠다
헬레나앤크리스티는 현재 신세계 강남, 롯데 잠실 에비뉴엘, 현대목동 백화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몰은 코웰패션몰, 자사몰, W컨셉 등에서 판매 중이다.
“올 가을에 제주드림타워 한컬렉션에도 입점해요. 오프라인을 튼튼하게 다져나가야죠. 온라인도 집중할 거예요. 크리에이티브한 정체성을 살려서 세계적 슈즈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어요.”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헬레나앤크리스티 제공]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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