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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김영철의 파워FM'에서 배우 겸 가수 엄정화가 재치만점 입담으로 신작 '오케이 마담'
31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엄정화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오는 8월 12일 영화 '오케이 마담' 개봉을 앞두고 청취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미영(엄정화)·석환(박성웅)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초특급 액션 코미디물이다. 국내 최초 비행기 납치라는 신선한 소재로 실제 미국 항공사의 '보잉777' 비행기를 스크린에 담아내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적재적소에 터지는 코미디부터 통쾌한 액션 티키타카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엄정화는 지난 2015년 '미쓰 와이프'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컴백에 나섰다. 극 중 그는 평범한 꽈배기 맛집 사장 미영에서 숨겨진 내공을 발휘, 비행기 납치 사건의 유일한 해결사로 변모하며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다. 카트와 밧줄·나이프 등 다양한 기내 소품을 활용해 비행기 내부를 누볐다고. 특히 수개월 동안 액션을 연마, 반전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이날 엄정화는 등장부터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한 청취자로부터 "너무 예쁘다. 다 가진 스타"라는 극찬을 받았다. 그러자 엄정화는 "남편 없어"라고 받아쳐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그는 "아침 일찍 방송이니까, 어제 저녁도 안 먹고 참고 아침 5시에 일어났는데 좀 부었더라. 차라리 먹고 부을걸. 그래서 급하게 부기를 빼고 메이크업하고 왔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엄정화는 '오케이 마담'을 위한 특급 노력을 전하며 눈길을 끌기도. 그는 꽈배기 맛집 사장 캐릭터를 위해 "꽈배기 달인 설정이라 서대문에 있는 '생활의 달인'에 나오신 분에게 직접 배웠다"라며 "액션도 액션 스쿨에 다니면서 당연히 특훈을 했다. 액션 스쿨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오케이 마담'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올 것이 왔구나 싶었다. 영화 출연 확정 전부터 액션 스쿨에 다녔다"라고 열정을 과시했다.
'오케이 마담'에 대해 "정말 재밌고 통쾌하다. 아주 시원함을 느끼실 거다"라면서 "촬영 내내 너무 좋고 행복했다. 박성웅, 배정남, 이선빈 등 출연진 모두 마음이 잘 맞았다. 항상 업된 분위기로 즐겁게 찍었다. 특별히 연기할 필요가 없는 그런 작품이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2013년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여전히 같은 고민, 여전히 헤쳐나가야 할 현실들이 많다. 그렇지만 이제는 더 자신감 있게 당당하게 긍정적으로 기다리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여자 배우로서 남자 배우에 비해 시나리오가 많지가 않고 작품 기다리는 시간도 길어지고 나이에서 오는 기다림도 있다. 앞에서 이끌어나가야 하는 나이니까 뭔가를 차분히 기다리게 되고 멋지게 해낼 수 있게 준비하자 싶다.
배우로서 가장 행복할 때 작품을 하고 촬영장 안에 있을 때 힘들 ??도 분명 있지만 그 힘듦을 즐기게 됐다.
스크린 전작 '미쓰 와이프'에서 상대역으로 함께한 송승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송승헌이 정말 젠틀하고 눈이 너무 예쁘시다. 깊고 맑다"라며 "보여지는 모습과 사석에서 모습도 비슷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엄정화는 제50회 대종상영화제(2013)에서 영화 '몽타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을 당시를 떠올리기도. 그는 "그때 소감에서 말했듯이 여전히 배우로서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여전히 헤쳐나가야 할 현실들이 많다. 여자 배우로서 남자 배우에 비해 시나리오가 많지 않고 작품을 기다리는 시간도 길어진다. 나이에서 오는 기다림도 있다. 그렇지만 이제는 더 자신감 있게 당당하게 긍정적으로 기다릴 수 있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앞에서 이끌어나가야 하는 나이니까 뭔가를 차분히 기다리게 되고, 멋지게 해낼 수 있도록 준비하자는 마음이다"라며 "배우로서 가장 행복할 때는 작품을 하고 촬영장 안에 있을 때다. 힘들 때도 분명 있지만 그 힘듦을 즐기게 됐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엄정화는 "'환불 원정대'를 오늘 만난다. 저도 기대하고 있다. 이효리, 제시, 화사 모습을 보면서 이 조합자체가 너무 재밌다고 생각했다. (이)효리한테 얘기한 적도 있었다"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사진 =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보는 라디오 캡처,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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