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영화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예수정이 작품 선택 기준을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69세'(감독 임선애) 언론시사회가 열려 임선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예수정, 기주봉, 김준경 등이 참석했다.
이날 예수정은 "배우는 선택되는 직업이다. 제가 하고 싶은 역할을 선택해서는 못 하지만 제가 하고 싶지 않은 건 안 하는 거다. 제가 생각하는 삶의 방향과 반대인 메시지를 주는 작품이라면 선택하지 않는다. 이왕이면 영화는 사회성이 있는 걸 선호한다. 연극은 문학성이 있는 걸 선호한다"고 전했다.
이어 임선애 감독은 극중 효정(예수정), 동인(기주봉) 관계를 언급하며 "예수정 선생님을 만나고 나서 디테일이 많이 바뀌었다. 처음에는 막연히 재혼 가정 형태로 생각을 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60대인 내가 시나리오를 보고 받은 느낌을 전달하고 싶다'고 하시더라. 두 사람의 관계를 기존의 남녀관계 궤도에서 벗어난, 독립적인 걸로 보셨다. 취향도, 성격도 다른 두 사람이 집을 나누고 한 공간에 살면서 각자의 영역을 존중하는 거다. 결혼, 재혼 카테고리가 아니길 바라셨다. 그래서 시나리오가 수정됐다"라고 비화를 전했다.
'69세'는 비극적인 상황에 처한 69세 효정이 부당함을 참지 않고 햇빛으로 걸어나가 참으로 살아가는 결심의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20일 개봉한다.
[사진 = 엣나인필름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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