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슬라이더 RPM이 좋다."
최근 한화 이글스 마운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투수는 우완 강재민(23)이다. 용마고, 단국대롤 졸업하고 올해 2차 4라운드 38순위로 입단한 신인이다. 19경기서 4홀드 평균자책점 2.89다. 6월부터 꾸준히 기용된다.
8월 세 경기서 1홀드 평균자책점 6.75로 주춤하지만, 여전히 전반적으로 기대이상이다. 신인왕 후보로도 손색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11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경험이 많지 않은데 자신의 공을 뿌린다. 제구력도 좋다. 남은 시즌에 잘하면 좋은 결말이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강재민은 18⅔이닝을 소화하면서 25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좋은 불펜투수의 가장 중요한 요건을 갖췄다. 최 감독대행은 강재민의 탈삼진 능력은 좋은 슬라이더가 원동력이라고 본다. "슬라이더 RPM이 2000대"라고 했다.
슬라이더 회전수가 상당히 많다. 타자들로선 타이밍을 맞추기가 그만큼 어렵다. 최 감독대행은 "꺾이는 회전이 엄청 빠른 것이다. 과거 신정락이 한창 좋을 때 3000 전후였다. 꺾여나가는 게 빠르니 타자가 슬라이더를 노려도 잘 안 맞는다. 그런 주무기가 있으니 삼진도 많이 잡는다"라고 했다.
좌우타자 피안타율 편차도 크지 않다. 좌타자에게 피안타율 0.231, 우타자에게 피안타율 0.222다. 최 감독대행은 "어지간하면 우타자가 많을 때 등판시키는 편인데 좌우편차가 5푼 이내면 차이가 크지 않다고 봐야 한다. 그런 것도 장점이다"라고 했다.
[강재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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