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겨우 기지개를 켜나 했더니, 또 다시 진퇴양난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영화계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개봉 예정작들은 줄줄이 시사회를 취소했고 개봉 연기까지 고려 중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정부는 19일 0시부터 서울, 경기, 인천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강화했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집합, 모임, 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결혼식장 내 뷔페와 PC방도 고위험시설로 지정돼 관리된다.
이에 따라 극장가도 비상이다.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는 18일 오전 당초 계획했던 오프라인 제작보고회가 아닌 온라인으로 전환해 진행했던 바다. '국제수사'(감독 김봉한)도 결단을 내렸다. 19일 개봉 예정이었던 '국제수사'는 개봉 3일을 남기고 지난 16일 전격 연기를 결정했다. 자연히 18일 언론배급시사회도 취소됐다. 배급사 쇼박스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고 집단 감염에 대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작 개봉으로 관객들을 극장에 밀집시키는 것이 정부의 방역 노력을 무력하게 만들 수 있다는 판단으로 고심 끝에 개봉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인 '테넷'도 코로나19를 피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배급사 워너브러더스코리아는 1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과 경기지역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정부의 실내 50인 이상 행사 금지 조치에 따라, 19일 오전 10시 예정됐던 '테넷' 언론시사회와 20일 오전 10시 30분에 예정됐던 '테넷' 라이브 컨퍼런스 행사가 취소됐다"라고 전했다.
이번 라이브 컨퍼런스 행사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비롯해 존 데이비드 워싱턴, 엘리자베스 데비키 등이 화상 연결을 통해 국내 취재진과 만날 예정이었으나 불발된 것이다. 다만 언론에 제한된 조치다. 22일, 23일 관객 유료 시사회는 예정대로 개최돼 이를 두고 여러 의견이 오가고 있다. 26일 개봉일도 변함이 없다.
'후쿠오카'(감독 장률)도 언론배급시사회를 취소했다. 배급사 측은 "오는 21일 예정했던 '후쿠오카' 언론배급시사회를 취소했다"고 밝히며 "개봉은 오는 27일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배우 박소담, 권해효, 윤제문 등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작품은 앞서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한 차례 개봉을 연기한 바 있다.
다양성영화인 독립영화 '리메인'(감독 김민경)과 '나를 구하지 마세요'(감독 정연경)는 기자간담회만 취소했다. 영화 시사는 그대로 진행한다. '리메인' 측은 "갑작스러운 일정 취소로 혼란과 불편을 드려 사과한다"며 "코로나바이러스의 추가적 피해를 방지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자 내린 결정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사진 = 각 배급사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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