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롯데 허문회 감독도 달라진 아드리안 샘슨의 모습에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샘슨은 지난 19일 사직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7패)를 챙겼다. 두산전에 앞서 13일 NC전에서 1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잦은 기복에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6월 20일 KT전 이후 무려 7경기 만에 6이닝 소화 및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향후 전망을 밝혔다.
20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만난 허 감독은 “준비를 많이, 그리고 잘한 것 같다”며 “경기 전 투수코치와 상의를 하며 패턴을 조금 바꿨다. 두산 타자들 컨디션이 좋지 않길 바랐는데 다행히 잘 해줬다”고 미소를 지었다.
구제적으로 어떤 패턴을 바꾼 것일까. 허 감독은 “타자 몸에 맞더라도 몸쪽으로 던지면서 존을 넓게 쓰기로 했다. 그게 통한 것 같다”며 “한국타자들이 아무래도 컨택 능력이 좋아 인플레이 타구가 많은데 존을 좌우로 폭넓게 활용한 부분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이 플랜은 허 감독도 경기 전에는 몰랐던 내용이다. 배터리와 코치가 경기 후 허 감독에게 이런 변화를 시도했다고 이실직고(?)했다.
전날 또 다른 변화는 포수였다. 정보근과 시즌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허 감독은 “앞으로 샘슨 파트너는 정보근으로 할 생각”이라며 “투수는 포수와 서로 어느 정도 맞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 소통이 잘 되는 포수를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정보근.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