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준 "子 시커먼스라고 놀림 받아, 아내가 초6학년까지 등하교 시켜" ('아침마당')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가수 박일준이 아들을 뒷바라지한 아내의 일화를 전했다.

28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생생토크 만약 나라면’에서는 ‘내 새끼 언제까지 품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일준은 “우리 집사람이 얘(아들)를 뒷바라지를 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등하교를 시켜줬다”고 말했다.

이어 “애가 들어오더니 엄마보고 ‘학교에서 애들이 놀려’라고 했다. ‘뭐라고 놀리냐’고 하니 ‘시커먼스’라고 했다”며 “엄마가 스쿨버스 타고 같이 쫓아다녔다. ‘박형우 놀린 놈 나와?’ 이러면서”라고 덧붙였다.

박일준은 “그렇게까지 엄마까지도 뒷바라지를 해줬다. 나만 해준 게 아니다”고 밝혔다.

이런 말을 듣고 있던 박일준의 아들 박형우가 “자식은 나이대별로 뒷바라지가 다 다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에 있던 이들을 폭소케 했다.

박형우는 “저희 어머니가 동생한테 김장김치 가져다주고 그런다. 그것도 하나의 뒷바라지다. 결혼해서 자기 살림하고 있는데 이것도 해주고 저것도 해줘서 어떨 땐 부러워 죽겠다. 밥 차려 먹을 때 ‘먹었니?’라고 하는데 동생이 오면 이것도 챙겨주고 저것도 챙겨준다. 저희 동생이 그만큼 좀 더 안타깝다는 것이다. 시집을 갔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박일준이 “너도 나가봐”라고 했고, 박형우가 “나갔다 왔잖아요”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박일준이 “또 나가봐”라고 했고, 박형우가 “싫어요. 안 나갈 거예요”라고 받아쳐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사진 = KBS 1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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