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역시 '절대 1강'의 위엄이었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30일 제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예선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3-0(25-15, 25-12, 25-22)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배구여제' 김연경의 11년 만의 복귀전, 그리고 '슈퍼 쌍둥이' 이재영-이다영의 첫 출격으로 주목을 받았다.
흥국생명은 경기 시작부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양효진의 속공이 성공할 때만 해도 흥국생명이 15-13으로 근소하게 앞섰으나 이후 흥국생명은 단 2점만 내주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였다. 김연경의 블로킹에 이어 현대건설의 잇따른 범실, 그리고 이주아의 블로킹과 이재영의 서브 득점까지 더해 21-13으로 달아난 흥국생명은 이미 1세트를 가져온 것과 다름 없는 분위기였다.
흥국생명은 2세트 초반 6-10으로 뒤지기도 했으나 11-12에서 내리 14연속 득점을 올리는 괴력을 선보였다. 루시아의 서브에 고예림이 리시브한 공을 이재영이 득점으로 연결, 13-12 역전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이주아가 득점 사냥에 앞장 서고 루시아의 백어택과 서브 득점까지 터지니 점수차는 금세 10점차 이상으로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미 기세를 잡은 흥국생명은 어렵지 않게 3세트 역시 따내면서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다. 흥국생명이 16-10으로 앞서다 16-14로 추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23-21에서 이재영의 2연속 퀵오픈이 터지며 승리를 확인했다.
이날 이재영은 양팀 선수 통틀어 가장 많은 19득점을 올렸다. 루시아는 9득점. 김연경, 김세영, 이주아는 나란히 7득점씩 챙겼다.
[사진 = 제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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