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거침 없이 왔다. 하루 쉬는 것도 나쁘지 않다."
KT 위즈가 2일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수원 롯데전을 건너 뛰었다. 1일 수원 롯데전까지 94경기를 치른 상황. 다른 팀들보다 비교적 우천취소 경기가 많다. 그래도 이강철 감독은 나쁘지 않았다는 반응이다.
이 감독은 3일 수원 SK전을 앞두고 "지금 조금 지쳐있으니까. 선수들 표정을 보니까 하루 쉰 게 나은 것 같다. 내일 더블헤더가 잡혀있는데, 좀 더 체력을 세이브해서 좋은 컨디션에서 하는 게 좋다"라고 했다.
KT는 4일에 SK와 홈 더블헤더를 갖는다. 이날 경기와 무관한, KBO의 추가편성이 있었다. 8월 2일 두 팀의 수원 경기가 비로 취소된 영향이다. 두 팀은 3~4일에 수원에서 더블헤더 포함 3연전을 갖는다. 더블헤더를 이틀 앞두고 하루 쉰 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 감독은 "거침 없이 왔다. 관리보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해왔다. 선수들의 피로도가 쌓여있다. 어차피 나중에 해야 할 경기들이긴 한데, 나중에 여유가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다. 그때 더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하면 된다"라고 했다.
KT는 시즌 중반부터 상승세를 타며 5위로 올라섰다. KIA, 롯데 등 5강 경쟁팀들에 1.5~2경기 앞섰다. 5위 사수를 안심하긴 이른 시점이지만, 4위 두산도 2.5경기 차로 쫓는다. 리그 최정상급 타선과 수준급 선발진을 보유했다. 불펜도 나쁘지 않다. 상위권 팀들도 KT를 껄끄러워하는 게 사실이다.
이날 KT는 8월에 맹활약한 신인 소형준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바람이 많이 부는 게 변수다. 이 감독은 "키움전(8월26일 수원 경기)보다는 나은 것 같다. 괜찮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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