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하루 이틀 쉬라고 했다."
키움 히어로즈 좌완 셋업맨 이영준이 잠시 재정비의 시간을 갖는다. 이영준은 24일 고척 SK전서 6-1로 앞선 9회말에 등판했으나 ⅓이닝 1피안타 2볼넷으로 좋지 않았다. 애당초 이영준이 등판할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그만큼 최근 이영준의 투구밸런스 난조가 심각했다. 24일 경기 포함,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이 무려 7.11이다. 6⅓이닝 동안 피안타 9개에 볼넷도 8개를 내줬다. 손혁 감독은 "아무래도 체력적인 부담이라고 봐야 한다"라고 했다.
이영준은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필승계투조에 자리 잡았다. 사실 작년에도 아주 비중이 높은 역할을 맡지 않았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안우진과 메인 셋업맨이다. 안우진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기간이 짧지 않았던 걸 감안하면 이영준의 피로감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봐야 한다.
올 시즌 52경기서 2승3패25홀드 평균자책점 4.73. 40이닝을 소화했다. 이미 등판 경기 수 및 이닝 수가 작년을 넘어선 상태다. KT 위즈 주권(26개)에 이어 홀드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손 감독은 "본인도 매커닉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 같다. 편하게 정리를 한번 하고 오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1군에서 편안한 상황에 내보내기엔 현재 키움이 처한 상황이 긴박하다. 선두 NC 다이노스를 쫓고 있고, 3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추격을 뿌리쳐야 하는 상황. 손 감독은 "추격조로 내보내도 피로도가 덜한 건 아니다. 일단 하루 이틀 쉬라고 했다. 캐치볼도 해보고 본인도 뭐가 문제인지 코칭스태프와 대화를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영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