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롯데 허문회 감독의 오윤석을 향한 신뢰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FA 계약 첫해를 보내고 있는 롯데 내야수 안치홍은 지난 25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1군에서 제외됐다. 이후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발바닥 안쪽에 염증이 발견되며 부상자명단으로 이동했다.
다행히 백업이었던 오윤석이 안치홍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다. 24일 한화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타율 .412(17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에 힘입어 이날 잠실 LG전에서 리드오프 자리까지 꿰찼다.
경기에 앞서 만난 허 감독은 “오윤석이 잘해주고 있다. 안치홍이 지금 괜찮아졌다고 해도 오윤석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오윤석으로 갈 것”이라며 “출루율이 좋아 오늘은 1번으로 기용했다”고 흡족해했다.
이번 오윤석의 활약을 통해 다시 한 번 프로는 자리를 비우면 안 된다는 말이 떠오른다. 허 감독은 “안치홍은 현재 아파서 배제된 상태다. 누군가가 부상을 당한 빈자리에 들어와서 잘하면 그 선수를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오)윤석이가 잘해서 결국 1번까지 올라갔다. 난 안 아픈 선수를 제일 좋아한다”며 “안 아프면 성적이 어느 정도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선수들이 몸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9일 롯데 선발 라인업
오윤석(2루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1루수)-이병규(지명타자)-딕슨 마차도(유격수)-김준태(포수)-한동희(3루수)-김재유(중견수), 선발투수 아드리안 샘슨
[오윤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