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석 만루포' 롯데, LG 17-2 대파…LG 7연승 저지 [MD리뷰]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1회부터 타선이 대폭발한 롯데의 대승이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7-2로 크게 이기고 LG의 7연승을 저지했다.

롯데는 1회말 선두타자 오윤석의 타구가 2루수 실책으로 이어지는 행운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선취한 롯데는 한동희의 타구가 2루수를 맞고 중전 적시타로 이어져 2점을 추가했고 딕슨 마차도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1점을 더한 뒤 오윤석의 좌월 만루홈런으로 8-0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2회말 정보근의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로 10점째를 채웠고 3회말 이대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이병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한동희의 좌월 3점홈런을 묶어 15-0까지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LG는 4회초 이형종의 좌월 2점홈런으로 무득점 굴욕을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롯데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6회말 안치홍의 우중간 2루타와 신본기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더 가져갔다.

롯데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13승째를 따냈다. LG 선발투수 류원석은 2이닝 7피안타 13실점(5자책)에 그쳤다.

한편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SK 와이번스 경기는 SK가 7-3으로 승리했다.

[그랜드슬램을 터뜨린 오윤석(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동료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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