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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개그우먼 김지민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故) 박지선을 추모했다.
김지민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후배로 만나 동갑 친구로 지내면서… 서로의 허물보단 서로의 매력을 얘기하느라 웃고 웃느라 눈물도 찔끔 보이고, 그것조차 소소한 행복으로 느꼈던 너와의 시간들이 가슴이 시리도록 그립고 아프다"라고 고인과의 시간을 추억했다.
이어 "지선아… 지선아… 카톡의 1이 없어지질 않아… 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 아직 이곳에 있다면 이 글 좀 꼭 읽어줘"라며 친구를 더욱 세심히 살피지 못했던 것을 후회했다.
또 "외롭게 쓸쓸히 떠나지 말고 너에 대한 우리 모두의 사랑을 가슴 한가득 채워서 가길 바랄게… 어머니와 못 나눈 얘기도 다 하고… 못다 한 행복도 그곳에선 매일 누리며 살아"라며 "사랑해 지선아"라고 진심을 전했다.
네티즌들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고인을 애도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박지선이 이날 오후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하 김지민 글 전문>
선후배로 만나 동갑 친구로 지내면서..
서로의 허물보단 서로의 매력을 얘기하느라 웃고 웃느라 눈물도 찔끔 보이고, 그것조차 소소한 행복으로 느꼈던 너와의 시간들이 가슴이 시리도록 그립고 아프다..
지선아.. 지선아.. 카톡의 1이 없어지질 않아..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
아직 이곳에 있다면 이 글 좀 꼭 읽어줘..
한 번 더 살펴보지 못해서 미안해
세월의 핑계로 가끔 안부 물어서 미안해..
지선아 넌 정말 사랑받고 있는 여자야
그러니 외롭게 쓸쓸히 떠나지 말고 너에 대한 우리 모두의 사랑을 가슴 한가득 채워서 가길 바랄게..
어머니와 못나눈 얘기도 다하고.. 못다한 행복도 그곳에선 매일 누리며 살아
사랑해 지선아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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