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잡고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GS칼텍스는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23, 25-23, 18-25, 25-21)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선두 흥국생명을 승점 6점 차로 추격했다. 시즌 8승 5패(승점 23) 2위. 반면 3연승이 좌절된 인삼공사는 5승 8패(승점 17) 4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홈팀 GS칼텍스는 이소영, 권민지, 메레타 러츠, 강소휘, 한수지, 이원정에 리베로 한다혜가 선발 출전했다. 이에 인삼공사는 최은지, 한송이, 발렌티나 디우프, 지민경, 박은진, 염혜선에 리베로 오지영으로 맞섰다.
득점 1위 러츠와 2위 디우프의 자존심 맞대결. 1세트부터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GS칼텍스가 기선을 제압했다. 19-17에서 3연속 실점으로 잠시 끌려갔지만 상대 범실과 유서연의 활약으로 23-22 리드를 잡았다. 이후 권민지가 1인 블로킹으로 디우프의 공격을 차단했고, 24-23에서 왼쪽에 있던 러츠가 날아올라 세트를 끝냈다.
2세트는 2-5로 출발했지만 러츠의 3연속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흐름을 되찾았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시소게임이 전개된 가운데 이번에도 후반부 집중력이 강했다. 17-19 열세에서 강소휘의 득점과 한수지의 블로킹으로 균형을 맞춘 뒤 20-19에서 또 한 번 한수지의 블로킹이 나왔다. 그리고 이소영을 앞세워 단숨에 3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상대가 디우프를 앞세워 맹추격에 나섰으나 러츠의 연이은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인삼공사가 반격했다. 3세트 초반 상대 세터 안혜진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틈을 파고들었다. 12-12에서 세터 염혜선의 득점을 시작으로 후위에 있는 디우프를 앞세워 16-12로 타임아웃을 선점한 뒤 컨디션이 좋은 디우프를 지속적으로 활용하며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20-15에서 러츠의 공격을 차단한 블로킹이 결정적 한방이었다.
GS칼텍스가 4세트 다시 힘을 냈다. 줄곧 끌려가는 흐름에서 권민지의 공격과 강소휘의 서브 에이스, 이소영의 속공 블로킹을 묶어 19-17을 만들었다. 20점 이후 주도권도 수월하게 가져왔다. 20-18에서 이원정이 디우프의 후위 공격을 차단하며 승기를 잡았고, 최은지의 공격 범실과 한수지의 속공으로 쐐기를 박았다.
러츠는 팀 최다인 32점(공격 성공률 33.75%)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트리플크라운에 블로킹 1개가 부족했다. 강소휘는 16점(35.48%), 이소영은 10점(31.81%)으로 지원 사격. 디우프의 35점(44.28%) 활약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GS칼텍스는 오는 19일 수원에서 현대건설을 만나 연승에 도전한다. 인삼공사는 20일 김천에서 한국도로공사를 만난다.
[GS칼텍스. 사진 = 장충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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