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KGC인삼공사의 상승세가 GS칼텍스 앞에서 멈췄다.
KGC인삼공사는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3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5승 8패(승점 17) 4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외국인선수 발렌티나 디우프가 양 팀 최다인 35점(공격 성공률 44.28%)으로 분전했지만, 이날도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11점의 최은지를 제외하고 뚜렷한 공격 루트를 찾지 못했다. 최은지의 공격 성공률도 28.57%로 낮았다.
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경기 후 “아쉬운 경기였다. 두 팀 모두 흐름이 왔다 갔다 했는데 우리에게 오는 기회를 못 잡았다. 1, 2세트도 그렇고 마지막 4세트도 중반 흐름이 넘어올 수 있는 기회가 몇 차례 있었는데 그걸 못 살리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국내 레프트 고민은 “풀리지 않는 숙제”라고 표현했다. 이 감독은 “참 힘들다. 잘하다가도 중요한 순간이 되면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며 “어떻게 하면 경기 중에 텐션을 유지할 수 있는지 고민을 해야 한다. 센터를 활용하려고 해도 결국 레프트들이 해줘야하는 몫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디우프가 폭발적인 공격과 함께 러츠를 효과적으로 방어했지만, 결국 국내 레프트가 해줘야 디우프의 활약이 빛날 수 있다.
이 감독은 “디우프-러츠의 매치업은 막고 막힌다”며 “결국 1, 2개 디그하고 바운드 어렵게 시켜서 찬스 왔을 때 그걸 레프트들이 결정해주면 경기가 쉽게 풀린다. 반대 상황이면 오늘 4세트 같은 경기력이 나온다”고 했다.
인삼공사는 오는 20일 김천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인삼공사 이영택 감독. 사진 = 장충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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