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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재미있고 놀라운 순간이었다."
MLB.com이 31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2020시즌 믿을 수 없는 스탯을 하나씩 선정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경우, 최지만이 7월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서 우타석에서 솔로홈런을 기록한 것을 돌아봤다.
최지만은 마이너리그 시절에 우타석에서 타격을 한 경험이 있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선 줄곧 좌타석에서만 쳤다. 그날 1회말 첫 타석에서 3루수 뜬공으로 돌아설 때까지 통산 861타석 연속 좌타석에만 들어섰다.
그러나 최지만은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갑자기 우타석에 들어섰다. 마운드에 토론토 좌완 앤서니 케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1B2S서 4구 94마일 포심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0-4로 뒤진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다시 우타석에 들어서서 케이의 초구 90마일 포심패스트볼을 중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863타석만에 우타석에서 처음으로 홈런을 터트린 순간이었다. 즉, 통산 두 번째로 들어선 우타석에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것이었다. 그날 탬파베이는 6-5로 역전승했다. 최지만의 우타석 홈런도 꽤 주목을 받았다.
MLB.com은 "왼손타자가 오른쪽 타석에 성큼성큼 걸어갈 때, 정규시즌의 가장 재미있고 놀라운 순간들 중 하나였다. 그날 (우타석)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최지만은 오른쪽 타석에서 홈런을 치기 전에 861타석을 왼쪽에만 들어섰다. 1935년 할 트로스키 이후 비 스위치 타자들 중 다른 쪽 타석에서 홈런을 치기까지 한쪽 타석에서 가장 경력이 많은 타자였다"라고 돌아봤다.
트로스키는 1933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데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1946년까지 뛴 우투좌타 1루수였다. 통산 1347경기서 타율 0.302 228홈런 1012타점 835득점을 기록했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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