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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미스터투 이민규가 과거 인기를 전했다.
25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명불허전’에 박남정, 터보 김정남, 미스터 투(Mr.2) 이민규, 이범학, 김민교, 쿨 김성수가 출연했다.
이날 이민규는 “선배님들도 그렇고 후배님도 그렇고 얘기를 하시는데 저도 되게 갑작스럽게, 언제 내가 스타였나 생각을 못 할 정도로 그렇게 빨리 스타덤에 오른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기억에 남는 게 당시 얼마 안 됐을 때인데 막 인기가 오는 걸 몸으로 느꼈던 게 하루는 팬레터가 왔다. 화선지에 제도용 칼날을 싸서 보냈다. 딱 봤더니 칼이 있고 혈서를 써서 보냈더라. 오빠 사랑해요, 오빼 내 거야 이렇게. 진짜 그게 손가락을 깨물어서 쓴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MC가 출연진들에게 혈서를 받아본 적이 있냐고 물었고, 김정남이 “저는 포댓자루로 받았다. 하루에 팬레터가 두 포대씩 오는데 저희 매니저가 그걸 다 검사를 했다. 그중에서 혈서가 2~30통 왔다”고 말했다. 김성수는 “저희는 매일 크리스마스였다”고 밝혔다.
또 이민규는 전성기로 돌아간다면 “예전에 제가 갑작스럽게 너무 잘 나가다 보니까 건방졌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때로 돌아갈 수 있으면 정신을 차리고 사람답게 살아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민규는 “예전에는 녹음실 들어가서 노래가 안 될 때는 오기가 생겨서 젊었을 때는 한 곡을 8시간 노래했다. 얼마 전 KBS 프로그램을 12시간 촬영했다. 라이브로 4곡을 하는데 이게 안 되더라. 제가 그렇게 변해 있다는 걸 몰랐기 때문에 기를 쓰고 했는데 나중에는 목소리가 안 나와서 녹화를 못 할 뻔했다”며 “이게 체력관리가 안 되면 안 되는구나 싶었다”고 전과 달라진 점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민규는 미스터투 박선우의 근황도 공개했다. 이민규는 “박선우 씨는 연기에 열중하고 계시다. 연기자로 전향했다”며 “방송 스케줄이 섞이는 바람이 부득이하게 이 자리에 같이 못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사진 = KBS 1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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