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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오합지졸' 상암 불낙스는 달라질 수 있을까.
7일 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쏜다'가 첫 방송됐다. '뭉쳐야 쏜다'는 대한민국의 심장을 뛰게 했던 스포츠 전설들이 전국의 농구 고수들과 대결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농구 대통령' 허재가 감독을, '한국의 찰스 바클리' 현주엽이 코치를 맡았다.
첫 소집날, 감독 허재에 이어 현주엽이 코치로 등장했다. 허재는 "너는 뭐 먹으러 왔냐"며 견제구를 날렸고, 현주엽은 "이 형이 감 떨어진 게 언제인데. 농구인의 한 사람으로 도우러 왔다"고 받아쳤다. 이어 허재는 "현주엽은 딱 3년 감독한 사람이다. 나는 15년이다. 또 이제 현주엽 때문에 회식은 못한다"며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화려한 스포츠 레전드들이 선수로 등장했다. 예능 새내기인 '발리슛 장인' 이동국을 비롯해 대한민국 최초 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기훈, 원조 거미손이라 불린 ‘황금 방패’ 배구 선수 방신봉, KBO 레전드 포수이자 한국 최초 메이저리그 정식 코치에 발탁된 홍성흔, 비운의 유도천재 윤동식이 문을 두드렸다.
또 '뭉쳐야 찬다'를 통해 빼어난 기량을 뽐낸 ‘도마의 신’ 여홍철과 ‘테니스의 왕자’ 이형택, 어디로 튈지 모르는 메이저리거 김병현, 한국 대표 파이터 ‘매미킴’ 김동현이 잔디밭에 이어 농구 코트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시선을 끄는 멤버는 '뭉쳐야 찬다' 감독에서 '일개 선수'가 된 안정환이었다. 다른 선수들의 끝없는 놀림 속에 안정환은 "내가 그래서 안나오겠다고 한 건데"며 한숨을 내쉬었다.
'마지막 승부'의 김민교가 등장해 축하공연을 펼치는 등 화려한 창단식 이후 대망의 첫 경기가 시작됐다. 멤버 대다수가 농구의 룰 조차 모르는 가운데, 감독 허재의 한숨은 깊어졌다.
시작부터 6점을 연이어 실점하는 등 고전했지만, 그 속에서 홍성흔이 터트린 첫 득점은 상암 불낙스의 희망을 상징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갈 길은 몰랐다. 전반전은 4 대 25로 끝났고, 후반전이 끝났을 때는 9 대 53까지 벌어졌다. 그나마 안정환의 경기 조율 능력, 홍성흔의 돌파 등이 긍정적인 요소였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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