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온' 강태오 "수영과 쌍방 로맨스, 부담감보다 설렘 컸다" (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강태오(27)가 수영과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강태오의 종합편성채널 JTBC 수목드라마 '런 온' 종영인터뷰가 8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강태오는 극 중 미대생 이영화 역을 맡아 서단아(수영)과의 로맨스를 그려냈다.

강태오는 "더운 날부터 시작해서 추운 날까지 고생하신 스태프분들 배우븐들 고생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촬영 전부터 좋은 시간 보내면서 친해진 상태에서 촬영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너무 좋은 분위기 속에서 케미들이 잘 살아났던 것 같다. 좋은 따듯한 작품 만날 수 있게 돼서 너무나 영광이었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강태오는 '런 온'을 통해 서단아 역을 맡은 수영과 '단화 커플'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상대역 수영에 대해 "'런 온' 작품을 통해 수영 누나를 처음 만나게 됐는데 개인적으로 영광이었다. 배우 수영이라는 사람을 만나면서 같이 대본 리딩도 하고, 캐릭터 분석도 많이 했다. 누나한테 너무 많이 배운 게 많았다. 고마웠던 게 수영 누나가 단아라는 인물도 사랑했지만, 영화라는 인물도 좋아하고 사랑해줬기 때문에 누나 입장에서 봤을 때 영화가 캐릭터적으로 살 수 있는 모습을 많이 조언해줬다. 상대 배우의 캐릭터까지 생각하고, 그 장면을 더욱 살려줄 수 있는 배우라는 게 느껴졌다. '런 온'을 통해, 누나를 통해 보고 배운 게 많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 전 작품에서 짝사랑, 일방적인 사랑을 많이 했는데 어떻게 보면 저의 제대로 된 첫 쌍방 로맨스라고 할 수 있어서 설렜다. 부담감보다는 설렘이 많았던 것 같다. 또 긴장감도 있었다. 사적인 만남을 가지고 대화를 하면서 긴장감을 풀었고, 현장에서도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대중들이 '단화 커플'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저도 '런 온'을 보면서 시청자 입장에서 봤다. 제가 느낀 것은 삐죽삐죽한, 어떻게 될지 모를 케미가 아닐까 싶다. 앞으로 어떻게 튀어나갈지 모르는 두 인물이 만나서 사랑을 펼쳐나간다는 게 흥미진진했던 것 같다. 그런 부분에 있어 많은 분들이 사랑을 해주신 거 아닌가 싶다"라고 밝혔다.

'단화 커플'은 열린 결말로 마무리되면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여운을 남겼다. 강태오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되면서 좋았다"라며 "끝맺음이 나면 결과를 보여준 셈이 되기 때문에 열린 결말로 마무리되면 저도, 시청자분들도 뒷내용은 상상 속에 맡기게 된다. 저도 연기를 하면서 '영화랑 단아가 어떻게 될까' 많이 생각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극 중 단아가 '내 진짜 생일은 오늘부터 하자'라는 이야기를 듣고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단아와 영화가 다시 차근차근 시작하지 않을까 싶었다. 열정적으로 타오르는 게 아니고, 저도 대표님을 생각하며 거리를 유지하고 조금씩 다가가는 사랑의 시작을 알리는, 새로운 시작이 될 엔딩이 아니었나 싶다"라고 전했다.

[사진 = 맨오브크리에이션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