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경로 이탈' 남지현X박지영의 특별한 모녀여행기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엄마와 딸의 특별한 여행이 펼쳐진다.

JTBC 드라마 페스타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극본 최이소 연출 장지연) 제작발표회가 15일 오후 장지연 감독, 배우 남지현, 박지영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는 결혼식 날 뒤통수 치고 도망간 신랑을 엄마와 딸이 함께 쫓는 코믹 추격 로드 드라마다. 사랑하는 사람과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꿈꾸는 딸 강수지(남지현)와 취업이든 결혼이든 딸이 안정적인 삶을 살기를 바라는 엄마 강경혜(박지영). 성격부터 삶의 가치관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모녀에게도 수지의 결혼은 그런 의미에서 각자의 목표에 딱 알맞았다. 그런데 행복하기만 해도 모자란 결혼식 당일, 신랑 구성찬(김범수)이 나타나지 않는 대형 사건이 발생한다. 이들 모녀가 결연한 표정으로 치킨집 배달 소형 용달차를 개조한 캠핑카에 오른 이유다.

이 작품이 연출 데뷔작인 장지연 감독은 "드라마 페스타는 신인감독과 신인작가가 의기투합해서 함께 하는 프로젝트다. 동갑내기 작가를 만나서 '지금 이 순간 가장 진솔하게 잘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해보자'라는 이야기를 했고, 그래서 딸과 어머니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내려고 했다"고 작품의 기획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박지영은 작가와 함께 작품을 쓰면서 많이 상상을 했던 배우다. 그래서 해준다고 해서 기뻤다. 반면 남지현은 오히려 상상을 하지 않으려 했던 배우다. 제안 후 거절을 당할까봐, 설레발이 될까봐 최대한 상상을 하지 않으려고 했던 배우다. 출연을 해준다고 하니 너무 좋았다. 이번 캐스팅에 내 연출 인생의 운을 다 쓴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배우도 작품에 함께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남지현은 "모녀의 이야기라서, 하고 싶었다. 엄마와 딸의 사이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존재이면서 때로는 미워하기도 하는 그런 사이 아니냐? 죽을 듯 싸우다가 다음날에는 아무렇지도 않은 엄마와 딸의 관계를 담았다. 그런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우리 작품의 매력이다"고 얘기했다.

박지영도 "제안을 받고 대본을 정말 순식간에 읽었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했지만 비교적 적게 연기해본 밝은 역할이라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또 남지현 배우를 애정한다. 저 친구가 내 딸이라면 싶었던 친구라서 기쁘게 출연했다"고 덧붙였다.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는 15일과 16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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