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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가수 문주란이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했다.
문주란은 5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 출연했다.
이날 문주란은 방 안에 걸어둔 부모님의 결혼사진을 바라보며 "엄마가 나 다섯 살 때 돌아가셨다. 그러니까 엄마 얼굴을 모르지. 아버지는 내가 성인이 돼서 돌아가셨지만 엄마는 얼굴을 모르니까 '내가 나이가 됐을 때 가시지 왜... 너무 일찍 가셨네. 꿈에라도 좀 나타나 달라' 이러는데 참 꿈에도 안 나타난다 엄마는"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엄마 없는 나는 계모를 두 분 모셨다. 아버지가 세 번 결혼하셨으니까. 그런 한이 자라면서 노래를 하면서 노래 속에 그 한이 다 뿜어져 나오는 거겠지"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딸만 낳는다고 아버지가 엄마를 그렇게 아프게 해서... 그래서 내가 아버지한테 '엄마한테 매질도 하고 그래서 왜 빨리 가게끔 했느냐. 왜 그렇게 학대를 해가지고 왜 그 좋은 꽃다운 나이에 가시게 했냐'고 막 그랬다. 그렇게 딸만 낳는다고 엄마를 구박하고 아버지는 한량으로 여자를 몇을 거느리고"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고향 부산을 찾은 문주란은 "딸로서는 내가 다섯째 막내다. 그리고 엄마가 여섯째 아들을 낳은 후에 그 밑에 아기를 가졌는데 그게 딸이야 또. 그런데 전치태반이라고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병으로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엄마를 때리고 하니까 배 속에서 애가 놀랬던가 보지"라고 고백했다.
이어 "아버지 원망을 한다. 그런데 보고 싶다. 부산 바닷가 오니까 더 생각이 나네. 아버지가 밉기도 했지만 내가 생각해보니까 아버지가 고독하셨고 자기를 많이 후회하는 게 있으셨구나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 =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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