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빠르면 다음, 그 다음주에 복귀 가능하다."
키움 히어로즈 마운드는 정상과 거리가 있다. 조상우, 한현희, 이승호, 이영준이라는 확실한 자원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이승호와 이영준의 복귀는 당장 이뤄지지 않는다. 그러나 조상우와한현희는 2주 뒤에는 1군에 올라올 수도 있다.
홍원기 감독은 6일 고척 KIA전을 앞두고 이승호(팔꿈치)에 대해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5월 중순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현희가 선발진에 다시 들어오면 조금 여유를 갖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키움은 8일 고척 KIA전 선발투수로 김정인을 내세운다. 이승호의 대체 선발이다. 장기적으로 한현희가 선발진에 들어오면 에릭 요키시~안우진~최원태~조쉬 스미스~한현희 순으로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다.
불펜의 경우, 일단 베테랑 오주원이 마무리로 출발했다. 오주원은 2년 전 조상우의 어깨 통증 때 임시 마무리를 맡아 기대이상의 활약을 했다. 그러나 조상우가 돌아오면 더 강력해진다. 홍 감독은 "5월 중순 복귀를 생각했는데 빠르면 다, 다음주도 가능하다. 공을 던지고 있다. 사실 처음에 부상을 당했을 때 복귀 시점을 일부러 길게 잡은 것이었다"라고 했다.
조상우의 재활속도가 빠른 건 사실이다. "본인도 올해 올림픽도 있고 하니 마음이 급한 것 같더라. 빨리 들어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몸으로 한 시즌을 치르는 게 중요하다.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했다.
홍 감독은 성급한 복귀에 따른 부작용을 경계하면서도 "생각보다 빠른 것 같다. 국내 최고 마무리이긴 하죠"라고 기대했다. 조상우가 돌아오면 양현, 김태훈의 필승계투조가 더 풍부해질 수 있다. 홍 감독은 "오주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상우가 돌아오면 편안한 상태에서 적응하길 바라는 생각이다"라고 했다.
[조상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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