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이 홈런 3방을 앞세워 공동 3위로 올라섰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2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두산은 SSG, LG 트윈스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모처럼 폭발력이 발휘된 경기였다. 두산은 이날 기록한 8득점 모두 홈런으로 만들어냈다. 불을 지핀 이는 박계범이었다. 0-2로 뒤진 3회말 동점 투런홈런을 쏘아 올린 것. 박계범의 개인 통산 첫 잠실 홈런이었다.
두산은 이후에도 끊임없이 홈런을 만들었다. 2-4로 뒤진 4회말 1사 1, 2루서 김인태가 역전 스리런홈런을 터뜨렸고, 5회말에는 양석환도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려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두산은 7회초 투입한 윤명준이 흔들린 가운데 내야 실책까지 겹쳐 3점차로 쫓겼지만, 이후 더 이상의 실점을 범하지 않으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선발 등판한 유희관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유희관은 타선의 지원을 받은 가운데 5이닝 10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2자책), 통산 98승째를 따냈다. 지긋지긋한 일곱수에서 벗어난 셈이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종료 후 “선발로 나선 유희관이 몇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경험을 통한 노련미로 이겨냈다.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집중력을 통해 필요할 때마다 홈런으로 득점을 만들어준 타자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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