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6월 개봉을 확정한 공포영화의 신화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의 포스터가 공개되었다. 미국에서 1, 2편과 마찬가지로 무서운 장면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소름 끼치게 무섭다는 이유로 R등급을 받은 바, 다시금 공포영화의 새 역사를 쓸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의 포스터는 무언가 놀라운 실체를 향해 경악의 시선을 보내는 워렌 부부의 얼굴 위에 “믿을 수 없는 충격실화. 살인사건의 범인, 악마인가 인간인가”라는 문구로 궁금증을 자아낸다.
실제로 이번 영화는 초자연 현상 연구가인 워렌 부부를 가장 충격에 빠트린 믿을 수 없는 실화를 소재로 역대급 공포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가 다루는 실화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악마 빙의 재판으로 기록된 ‘아르네 존슨 살인사건’이다.
1981년, 19살의 청년 아르네 존슨이 집주인을 살해했는데 이것이 여자친구의 동생인 11살 소년에게 붙어있던 악마가 자신에게 들어와 시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저지른 일이라며 범행을 부인했다. 워렌 부부는 소년에게 세 번의 엑소시즘을 행했고, 소년의 몸에 43마리의 악마가 들어있다고 결론지었다. 아르네 존슨의 변호인은 이에 이 모든 것이 악마의 짓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컨저링’ 시리즈를 비롯해 ‘애나벨' 시리즈와 스핀오프 ‘더 넌’으로 이어지는 ‘컨저링 유니버스’는 전 세계 20억 달러의 흥행수익을 벌어들이고, 국내에서도 역대 외화 공포영화 1위를 비롯해 900만 명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한 그야말로 전 세계가 인정한 소문난 믿보 공포 맛집이다.
공포장인이자 시리즈의 수장인 제임스 완이 기획과 제작,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당하고, ‘아쿠아맨’, ‘컨저링2’의 각본가와 ‘컨저링 유니버스’를 만든 촬영, 미술, 의상, 음악 등 제임스 완 사단이 총 집결했다. 재능 있는 신인 감독을 발굴해 공포의 세계관을 확장시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마이클 차베즈 감독에게 메가폰을 넘겼다.
특히 이번 작품은 악령이 깃든 집과 인형을 매개체로 했던 이전과는 달리, 기록으로 남은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해 법정으로까지 무대를 넓히는 동시에 시리즈 중 가장 거대한 규모로 제작되었다.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는 새로운 스타일로 구축하여 2003년 첫 등장 후 근 10년간 공포영화의 역사를 다시 쓴 컨저링 유니버스의 세계관을 새롭게 정립할 예정이다. 6월 개봉.
[사진 =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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