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그야말로 벼랑 끝이다.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렸던 KCC였지만, 챔프전에서 이렇다 할 저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94-109로 패했다.
KCC는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3패에 몰렸다. 통산 6번째 챔프전 우승을 위해선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KBL 역사상 유례가 없었던 일이다. KCC에 앞서 1~3차전을 모두 패했던 3개팀 모두 스윕을 면치 못했다.
1쿼터만 접전이었을 뿐, 완패였다. KCC는 1쿼터 중반 주도권을 넘겨준 후 경기종료까지 단 한 번도 리드를 가져오지 못했다. KGC인삼공사의 고른 득점분포, 물오른 3점슛을 막지 못했다.
KCC는 라건아(21득점 13리바운드)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송교창(19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분전했다. 하지만 13개의 3점슛을 허용한 가운데 제러드 설린저(25득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봉쇄하는 데에도 실패, 완패를 당했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종료 후 “한 팀에게 연달아 3번 졌다. 감독이 부족한 것 같다. 내가 보기엔 해법을 못 찾는 것 같다. 전체적인 면에서 밀리는 느낌이다. 4차전 잘 준비해서 최선을 다하며 좋은 경기를 하겠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라고 말했다.
[전창진 감독. 사진 = 안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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