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최창환 기자] 2021년 5월 22일.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진영에겐 잊을 수 없는 날이 됐다. 1군에 콜업됐을 뿐만 아니라 통산 첫 홈런의 감격을 맛봤다. 팀도 연패에서 탈출, 기쁨이 배가됐다.
이진영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7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KIA의 9-4 승리에 기여했다. 9위 KIA는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6연패에서 벗어났다.
지난달 30일 1군에서 말소됐던 이진영은 22일 부상으로 이탈한 류지혁을 대신해 1군에 콜업됐다. 이어 선발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뜻 깊은 한 방도 만들었다. KIA가 2-1로 앞선 3회초 1사 1루 상황. 2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진영은 볼카운트 2-1에서 바깥쪽 낮은 코스로 향한 최채흥의 4구(슬라이더, 구속 126km)를 노렸고, 이는 비거리 114m 좌월 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KIA의 6연패 탈출을 논하는 데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한 방이자 이진영에게도 의미가 남다른 홈런이었다. 이는 이진영이 2016년 1군 데뷔전을 치른 후 81경기 만에 만든 통산 첫 홈런이었다.
이진영은 경기종료 후 “상대 투수(최채흥)의 변화구가 매우 좋고, 변화구 승부가 많기에 변화구를 머릿속에 생각하고는 있었다. 하지만 너무 변화구만 노리다간 직구 승부에 애를 먹을 수 있어 직구 타이밍을 잡고 변화구를 염두에만 뒀던 것이 운 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라고 말했다.
이진영은 이어 “데뷔 첫 홈런의 의미보다는 팀 연패를 끊는 데 도움이 된 홈런이란 점에 더 의미를 주고 싶다. 앞으로도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진영.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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