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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이광수가 11년 만에 SBS '런닝맨'을 떠난다.
이광수는 24일 '런닝맨' 마지막 녹화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이광수의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과 SBS 측은 이광수의 하차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는 "이광수는 지난해 사고로 인한 부상과 관련, 꾸준한 재활 치료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촬영 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다"며 "이에 사고 이후부터 멤버들과 제작진, 소속사와 긴 논의 끝에 몸과 마음을 재정비할 시간을 가지기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1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을 동고동락한 프로그램이기에 하차라는 결정을 하기까지 쉽지 않았지만 추후 활동에서 더 좋은 모습들을 보여드리기 위한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며 "그동안 '런닝맨'을 통해 이광수에게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리며 이광수는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런닝맨' 측도 "이광수의 하차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면서 "이광수는 지난해 교통사고 후 다리 재활 과정을 거치며 최상의 컨디션이 아님에도 '런닝맨'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으로 재활 치료와 촬영을 동시에 임했다. 하지만 이광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를 병행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고 이에 대한 고민을 멤버들과 제작진이 함께 이야기했다"고 했다.
제작진은 "멤버들과 제작진은 '런닝맨'에서 이광수와 더 오랜 시간 함께 하고 싶었으나, '런닝맨 멤버'로서 이광수의 의견도 중요한 만큼 장기간의 대화 끝에 그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면서 "아쉽게 아름다운 이별을 하게 됐지만, 힘든 결정을 내린 이광수와 멤버들에게 시청자 분들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 부탁드리며 '런닝맨' 멤버들과 제작진 역시 '영원한 멤버' 이광수를 응원하겠다"고 했다.
'런닝맨'의 원년 멤버인 이광수는 지난 11년간 프로그램 속 웃음의 중추로 활약해왔다. '배신자 기린', '아시아프린스' 등 다양한 별명을 얻으며 사랑을 받았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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