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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성시경이 유희열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성시경은 28일 방송되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스케치북')에는 4년 만에 '스케치북'을 찾은 성시경의 모습이 그려진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10년 만에 정규 8집 앨범을 발매 후 '스케치북'에 찾은 성시경은 최근 '스케치북' 12주년을 축하하며 그동안 특집 때마다 "아바타 분장부터 세 사람, '오빠 한 번 믿어 봐' 등 안 한 게 없었다"며 이러한 높은 참여도에는 이유가 있음을 밝혔다. "'스케치북'이 시작한 지 1년쯤 됐을 때 유희열이 나에게 '스케치북' 물려주겠다며 기다리라고 했다. 그 말만 믿고 기다리면서 시키는 것 다 했는데 12년이 지났다"며 예상치 못한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뒤이어 "앞으로도 유희열이 쭉 '스케치북'을 맡아서 하길 바란다"며 훈훈한 수습으로 마무리했다.
드라마 OST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성시경은 이날 본인이 OST를 직접 작곡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대표적인 노래로 '시크릿 가든'의 OST인 '너는 나의 봄이다'를 언급한 성시경은 "드라마 OST 의뢰가 오면 시놉시스를 본다. 시크릿 가든은 반 정도 방영됐을 때 의뢰를 받아 그 순간 바로 현빈에 빙의해 곡 작업을 시작했다"며 주위를 폭소하게 했다. 덧붙여 '열라임'으로 변신한 유희열을 보며 명대사와 함께 '너는 나의 봄이다'를 선곡, 감미로운 노래를 선보였다. 이후 이어진 토크에서 성시경은 본인의 히트곡으로 꼽은 '거리에서', 입대 전 유희열과 함께 작업했던 '안녕 나의 사랑'을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선보이며 '역시 성시경'이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이번 달 21일, 10년 만에 정규 8집을 발매한 성시경은 그동안의 기간을 "변화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시기"라고 표현했다. 특히 타이틀곡 'I Love U'는 '성발라'의 공식을 깬 댄스곡으로, 이때까지와는 정반대인 모습으로 돌아와 화제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왜 댄스곡이었냐는 유희열의 질문에 "튀고 싶었다. 내 노력을 알아줬으면 한다"며 22년 차 발라더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한편 "막상 연습을 해보니 노래와 댄스가 동시에 불가능하더라.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고 밝힌 성시경은 이날 'I Love U' 무대를 위해 '스케치북' 출연 이래 최초로 1절은 라이브, 2절은 립싱크로 진행하며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정규 8집 [ㅅ(시옷)]의 수록곡 'Mom and dad'와 '방랑자' 무대를 선곡, 성시경만의 감성으로 채워진 무대를 선물했다.
발라더에서 댄스가수로 돌아온 성시경의 무대는 이번 주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오전 12시 30분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KBS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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