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올림픽에서의 활약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정우영은 1일 비대면 인터뷰를 통해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소감을 전했다. 도쿄올림픽을 앞둔 올림픽팀은 제주에서 오는 12일과 15일 가나를 상대로 두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정우영은 "동료들과 오랜 만에 훈련하면서 너무 재미있었다"며 "최종명단에 포함된다면 당연히 기쁠 것이다. 기쁘지만 가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야 한다. 메달이 어떤 색깔이라고 메달을 가져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우영과의 일문일답.
-최근 컨디션은.
"매우 좋다. 운동도 많이하면서 컨디션도 좋다."
-분데스리가에서 4골을 넣었는데 출전시간에 대한 아쉬움은.
"출전시간이 짧고 길지 않았지만 그 시간에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었다. 4골이 적지만 나에게는 크다. 부담없이 잘 마무리한 좋은 시즌이었다."
-AFC 챔피언십 이후 오랜 만의 올림픽대표팀 소집인데.
"선수들이 어느 정도 김학범 감독님의 스타일을 알고 있다. 좋은 선수들이 있어 어제도 재미있게 볼을 찼다. 감독님께서 선수들에게 장난을 많이치시고 따끔한 말도 해주신다. 무서울 때는 진짜로 무섭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다."
-팀 동료 권창훈이 수원으로 복귀했는데 허전하지 않나.
"둘이 같이 있다가 창훈이형이 떠났을 때 마음이 좀 그랬다. 창훈이형에게 배울 점이 많았고 대화했던 시간이 그립다. 함께 계속하고 싶은데 아쉽다."
-최종명단에 발탁된다면 각오와 메달 가능성은.
"최종명단에 포함된다면 당연히 기쁠 것이다. 기쁘지만 가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야 한다. 메달이 어떤 색깔이라고 메달을 가져오는 것이 목표다.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해야 한다."
-김학범 감독이 더 성장해야 한다고 했는데.
"프라이부르크로 복귀하면서 김학범 감독님이 많은 말씀을 해주셨다. 보완할 점을 많이 연습했고 노력했다. 부족했던 점을 메우기 위해 노력했다. 체격적인 부분이나 몸싸움도 운동하면서 많이 느꼈고 그런 점을 보완했다."
-소집 첫날 훈련 분위기는.
"동료들과 오랜 만에 훈련하면서 너무 재미있었다. 한국말로 할 수 있었던 것이 즐거웠다. 어제는 힘든 운동은 하지 않았다. 함께 즐겁게훈련을 잘했다."
-이승우가 올림픽은 병역 혜택을 위해 출전하는 대회가 아니라고 했는데.
"올림픽이라는 무대는 모든 선수들이 뛰어보고 싶은 무대다. 나도 어릴때 꿈꾸던 무대다. 꼭 한번 뛰어보고 싶었다. 모든 선수들이 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함께 독일 무대에서 활약한 이재성의 장점은.
"기술적인 부분에서 뛰어나고 훌륭한 선수다. 재성이형은 팀이 힘들거나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 어려운 상황을 좋은 상황으로 만드는 선수다. 그런 부분에서 좋은 선수인 것 같다."
-자신이 이재성보다 뛰어난 점은.
"재성이형은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다. 활동량이나 스피드는 재성이형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소속팀 프라이부르크 감독이 해준 이야기는.
"감독님께서 올림픽에 가서 부상 조심하고 부담감보다는 즐겁게 하는대로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이야기해줬다."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에서 대결할 3팀 중 어려운 팀은.
"프랑스나 멕시코 같은 팀도 강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우리 조에 있는 3팀도 어렵다고 생각한다."
-독일 진출을 원하는 후배들에게 해줄 조언은.
"기술적인 부분에서 노력은 해야 한다. 언어적인 부분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 어린 선수들이 축구도 중요하지만 언어적인 부분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하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강인과 어떤 플레이를 하고 싶나.
"강인이가 패스를 잘 뿌려주는 선수다. 그런 부분에서 기대하지만 강인이가 하는 말이 나보고 '서있지 말고 뛰라고'한다. 강인이가 볼을 잡으면 뛰어야 한다. 뛰면 볼이 정확하게 온다."
-그 동안 올림픽팀에서 기대 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는데.
"해외파라는 부담감보다는 이전에 경기를 많이 출전하지 못하면서 경기력이나 체력적인 부분이나 경기 템포에서 많이 떨어졌다. 지금은 경기를 많이 뛰면서 그런 부분이 올라섰다. 지금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좋은 경기를 펼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최종명단에 발탁되기 위해 어필할 부분은.
"스피드나 활동량, 압박하는 것을 감독님께 보여드리고 감독님이 원하는 스타일과 내가 잘하는 것을 살린다면 좋은 모습을 보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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