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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 인생 최고의 시간이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여전히 백업 전천후 내야수다. 슈퍼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매니 마차도, 지난해 신인왕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선발 출전하면 벤치에서 대기한다. 이들이 쉬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출격하는 플랜B다.
불규칙한 출전 기회에 타격감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다. 꾸준히 출전해도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김하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최근 타격 자세를 보면 레그킥을 버리고 정확한 타이밍의 컨택트에 집중한다. 탄탄한 내야 수비력은 이미 확실하게 인정 받은 상황. 서서히 타격에서 실적을 내면서 입지도 단단해진다.
올 시즌 65경기서 171타수 36안타 타율 0.211 5홈런 21타점 17득점 5도루다. 미국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1일(이하 한국시각) "김하성의 발전은 파드레스를 기쁘게 한다. 파드레스는 빅리그에서 더 이상 발전하기 위해 존재하지 않지만, 한 명이 근본적으로 요령을 배우도록 허락 받고 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김하성은 여러 면에서 좋은 선물이다. 시즌 내내 수비를 훌륭하게 소화했고, 최근 두 개의 큰 홈런을 쳤다. 여러 이유로 사람들은 그에게 열광한다. 그의 성실함과 많은 관련이 있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최근 홈런을 터트린 뒤 '강남스타일' 댄스를 추며 덕아웃 분위기를 이끄는 등 잘 적응하고 있다. 에릭 호스머, 마차도 등 동료들도 그를 좋아한다. 호스머는 "그가 개선되는 걸 봤다. 매달 나아지는 걸 보고 있다. 수비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는 이 팀에 많은 가치를 가져다 준다. 우리 팀의 승리를 돕기 위해 여기에 있다. 좋은 팀 동료다. 함께 있으면 재미있고, 그는 많은 에너지를 가져온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도 "김하성은 동료에게 사랑 받는다. 그들은 바비 디커슨 수비코치에게 김하성이 다른 코치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필요가 있다고 농담한다. 김하성은 디커슨 코치 뿐 아니라 대미언 이즐리 타격코치와도 많은 시간을 보냈다"라고 했다.
레그킥을 버리며 간결한 대응을 한 게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최근 몇 주간 그의 스윙에 작은 진전이 있었다. 그는 더 이상 다리를 들지 않는다. 이젠 빠른 슬라이드에 가깝다. 머리의 움직임이 많이 사라졌고, 몸이 공에 더 빨리 가게 만들었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모든 것은 내 스윙을 더 컴팩트하고 파워풀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여전히 내 스윙에 익숙해지고 있고, 투수들에게 익숙해지고 있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타석이 더 많아지면 투수들을 상대하는 게 편안해질 것이다. 지금까지 내 인생에서 최고의 시간이다. 나는 매일 더 잘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이제 첫 번째 시즌이다. 더 나아질 자신이 있다"라고 했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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