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가져가는 뒷심을 발휘했다.
LG 트윈스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LG는 한화와의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하면서 43승 32패(승률 .573)를 마크하며 삼성과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27승 48패.
한화가 먼저 1점을 가져갔다. 1회초 선두타자 정은원이 중전 안타를 쳤고 하주석이 우중간 안타를 날리자 노시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3루주자 정은원을 득점하게 했다.
곧이어 LG의 역전이 펼쳐졌다. 1회말 문보경의 우전 안타, 김현수와 채은성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LG는 오지환의 밀어내기 볼넷과 유강남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엔 한화가 빅 이닝을 만들 차례였다. 2회초 이성열의 볼넷, 백용환의 몸에 맞는 볼, 장지승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정은원의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 최재훈의 우전 적시타로 4-2 역전에 성공했고 하주석의 2루 땅볼로 3루주자 정은원이 득점하면서 5-2로 달아날 수 있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장지승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정은원의 포수 희생번트와 최재훈의 2루 땅볼로 2사 3루 찬스를 이어간 한화는 하주석의 1루수 번트 안타로 귀중한 1점을 추가했다.
LG는 6회말 한화 마운드가 제구난에 시달리면서 턱밑까지 추격할 수 있었다. 손호영~홍창기~문보경의 3연속 볼넷으로 가볍게 만루 찬스를 획득한 LG는 김현수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만회하고 채은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유강남의 좌전 적시타로 1점차까지 따라갈 수 있었다. 한화는 윤호솔과 김진영이 제구력 난조를 보이자 급기야 강재민까지 투입을 해야 했다.
LG는 여세를 몰아 7회말 공격에서 동점을 이루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타로 나온 이영빈이 볼넷을 골랐고 홍창기의 1루 땅볼로 2루에 안착하자 문보경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득점까지 해낼 수 있었다. 6-6 동점이었다.
결국 9회에 가서야 결판이 났다. 한화는 마무리투수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LG는 9회말 공격에서 끝내기로 승리를 확인했다. 2사 후 이천웅이 볼넷으로 출루해 불씨를 살리자 홍창기가 가운데 담장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끝내기 2루타를 터뜨리면서 경기는 LG의 승리로 끝맺음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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