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올해 KBO 리그의 특이사항은 역시 올림픽 브레이크라 할 수 있다. 2020 도쿄올림픽 기간이 포함된 7월 19일부터 8월 9일까지 KBO 리그는 열리지 않는다.
누군가에게는 꿀맛 같은 휴식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상승 흐름이 끊기는 아쉬운 순간이 될 수도 있다.
과연 리빌딩 중인 한화는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을 어떤 시간으로 활용할까.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올림픽 브레이크가 있는 3주 동안 자체적으로 청백전을 치를 계획이다"라면서 "군 제대 선수를 비롯해 아직 2군에서 보지 못한 선수들, 그리고 재활군에 있는 선수들을 자세히 파악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역시 리빌딩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이들 중에는 1군에 올라올 수 있는 자원이 있을 수도 있다"는 수베로 감독은 "선수를 파악하는 과정은 올 시즌 내내 지속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만큼 리빌딩이라는 것이 많은 시간과 과정을 필요로 한다는 뜻이다. "리빌딩을 하는 과정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라는 수베로 감독. 그는 "그래도 항상 리빌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자원을 갖고 있고 내가 가진 자원들이 과연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는지 솔직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 지금 그러한 과정을 거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팀의 미래가 걸린 일인 만큼 선수를 평가하는 작업 또한 신중함을 기할 수밖에 없다.
기왕이면 이기면서 리빌딩이 진행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현재 최하위인 한화는 9위 KIA와도 4경기차로 뒤져 있다.
"최근 10연패를 당하기도 했고 가을야구는 멀어져 있지만 순위표에 나타나는 것 만큼 상대팀들과 큰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는 수베로 감독은 "우리 팀처럼 라인업에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 없다. 2~3년 후에는 이것이 경쟁력이 될 것이다. 앞으로 2~3개 포지션을 업그레이드한다면 충분히 5강권에서 싸움하는 팀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팀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느덧 시즌도 절반을 지난 상태. 지금까지 성과도 있었고 과제도 확인했다. 한화의 희망 찾기는 계속된다. 리빌딩이 한창인 한화에게는 올림픽 브레이크도 마냥 쉬는 시간은 아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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