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드라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결혼작사 이혼작곡2'가 시즌3를 예고하며 충격적인 결말로 종영했다.
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2'(극본 Phoebe(임성한) 연출 유정준 이승훈)가 전혀 예상치 못한 이들의 결혼식과 지아(박서경)의 빙의로 엔딩을 맞이했다.
이날 서동마(부배)는 남가빈(임혜영)에게 "박해륜(전노민) 교수, 자기랑 어울리지도 않는다. 모든 면에서"라며 청혼했다. 남가빈의 거절에도 서동마는 굴하지 않았다. 다음날 그는 남가빈의 집으로 찾아가 "옛날 감정으로 돌아갔다"라고 다시 한번 마음을 전했다.
공원에서 마음을 마시며 서동마는 남가빈에게 또 한 번 청혼했다. 그는 동정심이라는 남가빈에게 "동정으로 함께 있고 싶진 않다. 동정은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걸 함께 하고 싶다"라며 사랑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한눈팔 수도 있다. 그렇지만 가정은 안 깬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남가빈은 박해륜에게 "선생님 좋아한다. 그런데 사랑까진 아닌 것 같다"라며 "처음에 솔직하게 다 말하고 시작했지만 결혼은 안 되겠다. 못한다"라고 이별을 고했다. 박해륜은 "생각 바뀌면, 아마 그럴 일 없겠죠. 가빈 씨 만나서 행복했다"라며 이를 받아들였다. 이후 남가빈은 박해륜과 연락이 닿지 않자 이시은(전수경)을 찾아가 오열했다.
신유신(이태곤)은 사피영(박주미)와 서반(문성호)이 어떤 관계일지 상상에 빠졌다. 결국 그는 지아와 사피영을 찾아가 함께 아침 식사를 했다. 사피영은 지아의 앞에서는 신유신과 뽀뽀까지 했지만 따로 찾아가 불편함을 드러냈다. 신유신은 서반과의 관계를 쏘아붙이는 상상을 하면서도 "알았다"라고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사피영과 신유신은 단둘이 술잔을 기울였다. 신유신은 "오늘 무슨 날인지 아느냐. 우리 사귀기로 하고 처음 제대로 데이트한 날"이라며 사피영에게 팔찌를 선물했다. 신유신은 "내 마음은 안 변한다.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똑바로 잘 걷다가 술에 취해서 한번 비틀거린 것"이라며 "이렇게 한 번씩 얼굴 보고, 밥 정도 먹을 수 있는 거지"이라고 말했다.
무르익는 듯했던 분위기는 한 통의 문자로 인해 깨지고 말았다. 사피영은 서반에게 호텔 조식권을 선물 받아 이시은과 식사를 할거라고 말했다. 더군다나 사피영의 연락을 받은 아미까지 신유신을 데리러 왔다. 신유신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부혜령(이가령)은 판문호(김응수)를 찾아 "다시 기자회견 할까 한다. 좋게 결혼 생활 끝냈다. 전 남편에 대해서 오해 없었으면 한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심지어 송원(이민영)의 안부를 물으며 진통이 올 때 연락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판사현(성훈)은 송원의 출산과 이를 축하하는 판문호, 소예정(이종남)의 꿈을 꿨다. 행복하게 잠에서 깬 그는 송원에게 "아이 태어나고 당신 몸 상태 괜찮으면 병실에서 약식 결혼식 올리자"라고 말했다. 판사현은 쑥스러워하는 송원에게 "내가 다 준비하겠다. 드레스랑. 정식 결혼식은 가을쯤 완벽하게 준비하자"라고 말하며 기뻐했다.
이후 판사현이 하얀 턱시도를 입고 등장했다. 곧이어 모습을 드러낸 신부는 판사현의 손을 꼭 붙잡고 걸음을 옮겼다. 판사현은 앞을 가린 면사포 때문에 신부가 비틀거리자 다정히 이를 걷어 올렸다. 그러나 면사포 속 얼굴은 다름 아닌 아미(송지인)였다. 이와 함께 서반과 함께 차에서 내리는 송원, 서동마와 함께 결혼식장에 입장하는 사피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방송 말미, 지아는 신유신의 집을 찾았다. 신유신을 본 지아는 방귀를 뀌더니 "애비, 골프 가자"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김동미를 보고는 신주신(노주현)에 빙의 돼 "김동미! 너, 너 때문에 내가!"라고 소리쳤다. 김동미는 들고 있던 이불을 떨어트리며 공포에 떨었고, 지아는 두 손을 들고 달려들었다.
[사진 =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2'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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